요동치는 심장 고동소리와 온몸을 종일 도는 피, 그리고 멀리서도 나를 한눈에 알아보게 하는 걸음걸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힌트를 주자면 ‘이것’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뭇가지와 땅으로 내려뻗은 뿌리, 너른 평야를 가로지르는 하천, 잎사귀가 거품처럼 돋아난 듯 보이는 브로콜리, 추운 겨울 유리창에 붙어 있는 눈송이에도 들어 있다.
일부의 모습이 전체의 모습과 닮은 기하학적인 구조인 ‘프랙탈’이다.
사람의 몸속에는 곳곳에 프랙탈이 숨어 있다. 프랙탈의 비밀을 풀면 풀수록 몸속에 잔뜩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우주를 만날 수 있다. 현대 의학은 프랙탈을 활용해 생명의 신비를 푸는 한편, 난치병을 해결하고자 한다.
http://dl.dongascience.com/magazine/view/S201612N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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